
은마아파트는 1979년에 지어진 아파트로.. 벌써 40년이 훌쩍 넘은 아파트입니다.
저 역시 중고등학교는 대치동 은마아마트에서 살았는데 그때 역시도 굉장히 오래된 아파트여서 벌레가 많이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저에게는 어렸을때 추억인 은마아파트가 드디어 재건축 승인이 났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은마아파트를 다시 가봤는데 겉에서 봤을때도 낡음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왜 은마아파트의 재건축이 늦어지는건가?

주변 아파트들은 이미 재건축이 다 되었는데 은마아파트만 안되고 있었습니다.
1979년 입주를 시작한 은마아파트는 1996년부터 재건축을 시도했으니 집값상승을 우려한 정부, 서울시의 철벽규제와 입주민간의 거듭된 반목으로 사업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정부의 규제입니다.
재건축 가능 여부를 가려주는 잣대가 되는 아파트 안전진단 기준도 계속 높아져서 2010년 4차례 도전끝에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았지만 이번에 층수 규제가 발목을 잡았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49층 높이로 새아파트를 짓기를 원했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35층 층고제한을 도입하면서 정비계획 심의에서 빈번히 탈락했습니다.
이런 고강도 규제로 은마아파트 주민들도 분열되었다. 조합설립을 위해 주민 75% 이상 동의를 얻어야하는데 이 합의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차라리 35층 이하로 하자라는 주민과 사업성이 떨어져 안된다 라는 반대파로 나뉘었습니다.
주민들끼리 단체간 소송까지도 이어지고 지난 9월에는 주민총회에서 조합설립에 성과를 못낸 지도부 전체가 해임당하는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심의 통과
지지부진하던 재건축 사업이 최근들어 호재가 쏟아지면서 급 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오세훈 서울 시장이 층고제한을 폐지하였고 규제가 사라지자 주민갈등도 없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력 역시 재건축 규제완화를 약속했습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 집행부가 6개월만에 새로 결성되면서 재건축 산업 논의가 탄력을 받았습니다.
은마아파트 층고제한이 플리기전 지난 2우러에 새아파트 단지를 35층으로 조성한다는 정비 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는데 향후 이 계획도 대폭 수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파트당 최고 35층으로 재건축 할 경우 재건축 단지 전체규모가 5900여 가구에 불과하지만 층수를 50층까지 높일경우 1만 2000가구 수준으로 대폭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5층 기준이 없어진다해도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 (법적 상한 300%이하) 자체가 상향되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적당한 높이와 밀도의 설계가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라 건축비용이 상승했고, 아파트 가격 하락세로 분양시장도 예전같이 않은 상황입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가 초고층 단지를 원했던 것은 일반분양을 늘려 조합원 추가 분담금을 줄이는게 목적이였던 것 만큼 계산은 복잡해졌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지내 모든 동을 49층으로 올리기보다 몇개 동만 상징적으로 초고층으로 만드는 유연한 설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계획 예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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